스포츠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군방첩사령부가 여인형 전 사령관 재임 시절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과 친분이 있는 군 법무관 명단을 정리한 ‘블랙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는 방첩사가 군 장성 인사에도 관여한 정황을 확인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를 알았는지를 규명하는 쪽으로도 수사를 확대 중이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29일부터 방첩사 신원보안실과 서버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공수처는 여 전 사령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수사 중이다.공수처는 12·3 불법계엄 사태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해 1월까지 방첩사를 여러 차례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는 방첩사가 최 전 의원과 모임에서 만난 적이 있거나 근무 인연이 있는 장성 및 영관급 군판사와 군검사 이름을 적은 블랙리스트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건은 여 전 사령관이 자리에 있던 지난해 작성됐는데, 서성훈 중앙지역군사법원장(대령)과 김상환 육군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