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우방국과 연대를 강화하며 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다.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20일 총통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은 평화를 원하고 전쟁에 승자는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평화를 추구할 때 환상이나 꿈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대외 군사 조달이든 자주국방이든 국방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라이 총통은 지난해 5월 취임 연설에서도 중국에 “대만이 선출한 합법적인 정부와 대등·존엄 원칙 아래에서 대화로 대결을, 교류로 포위를 대체해 협력을 진행하기를 희망한다”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라이 총통의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했다. 라이 총통은 지난 3월 중국을 해외 적대세력으로 규정했다.라이 총통은 경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시장 연계를 확대하며 전 세계적...
헌법재판소가 ‘고발사주 의혹’을 받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의 탄핵심판 변론을 20일 마무리했다. 마지막 변론에서 손 검사장 측은 “정치적 탄핵소추”라며 이를 기각해달라고 요구했다. 국회 측은 “헌재 결정만이 무소불위 검찰 권력을 통제할 수 있다”며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헌재는 이날 손 검사장 탄핵 사건의 두 번째 변론기일을 열고 증거 조사와 양 측의 최후 진술을 진행했다. 김형두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변론을 종결한 뒤 “선고 기일은 재판부에서 충분한 검토를 한 다음 양쪽에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손 검사장은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 출석하지 않았다.손 검사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던 2020년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면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을 윤 총장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해달라’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쪽에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됐다. 이후 2023년 12월 같은 사유로 국회에서 탄핵소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