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열리는 17일 동구 5·18민주광장 일원에는 5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인파 분산을 위한 차량 통제와 600여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광주시는 “17~18일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7일 민주평화대행진 출발지인 광주고등학교 등 5개소와 본행사 장소인 금남로 일원, 금남로4가역, 문화전당역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민주광장을 비롯한 금남로 일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5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인파 분산 유도하기 위해 일대 교통 통제를 한다. 민주광장에서 우리은행 사거리까지 금남로 구간, 한미쇼핑에서 NC백화점까지 중앙로 구간이다.특히 안전관리를 위해 6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한다. 행사안전관리요원 110여명을 비롯해 광주시, 동구, 경찰, 소방, 광주교통공사, 광주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인력 5...
바둑 한 판은 돌을 가리고 난 뒤, 인사로 시작한다. 그리고 첫 점을 놓는다. 기사별 포석은 다르지만, 바둑이 초반을 지나 중반전에 다다르면 초반의 포석이 혈로를 막기도 하고, 패싸움의 승패를 결정하기도 한다. 영화 <승부>를 보니 오래전 어떤 날 작은 아이의 모습으로 바둑을 두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다니던 초등학교는 바둑교육을 강조했고, 방과 후 수업에 불과했던 바둑은 당시 부모들의 극성 속에 꽤 유행했다. 인내심도 기르고, 머리도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은 꼬맹이들을 바둑학원으로 이끌었다. 당시 슈퍼스타는 조훈현이다. 모든 타이틀을 석권하기도 했지만, 젊은 시절의 그는 빠른 창이었다. 제비라는 별명에서 드러나듯이 행마의 탁월함과 유연한 변신 등 범접하기 힘든 신화였다.잊고 지내던 바둑을 소환한 건, 성인이 된 뒤였다. 바둑을 좋아하는 직장 상사가 있어 슬그머니 바둑에 다시 눈길을 두게 되었다. 하지만 예전만큼 흥미롭지 않았다. 더욱이 당시 최전성기를 맞이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전두환 등 신군부의 내란에 맞섰다가 희생된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다.17일 광주 부국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으로 5·18민중항쟁 제45주기 추모제를 열었다.추모제에는 5·18유가족과 강기정 광주시장,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정선 광주교육감,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김상욱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양재혁 유족회장, 정종문 유족회 광주지부장,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이 각각 초헌, 아헌, 종헌을 맡았다. 기념식에서는 광주시낭송협회 회원들이 추모 시를 낭독하고, 참석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강 시장은 추모사에서 “5·18 45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민주 정부를 향한 여정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우리를 이곳까지 이끌어주신 오월 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게 하고 5·18정신 헌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