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가입자들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공격이 단순히 돈을 노린 게 아니라 국가 안보를 겨냥한 사이버 작전일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내 통신망 보안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식별번호(IMEI) 유출 가능성까지 고려해 강화한 보안 시스템으로 피해를 차단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20일 정보보호 전문가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는 공격 의도가 금전적 목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전날 합동조사단은 최초 악성코드 감염 시점을 2022년 6월로 특정했는데, 3년 사이 금전 탈취를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돈벌이를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면 다크웹에 (개인정보가) 올라오고 피해자가 나타날 텐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며 “중국 등 해커 집단이 벌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호남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을 만나 합동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보수와 진보를 오가며 정치를 한 염홍철·권선택 전 대전시장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했다. 통합을 내세운 이 후보의 보수 인사 영입은 계속될 전망이다.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유세하던 중 “가짜 보수정당에서 진짜 보수 활동을 해보려 노력하다가 사실상 쫓겨난 김상욱 의원을 소개한다”며 김 의원을 무대 위로 불렀다. 김 의원은 무대에서 이 후보와 포옹한 뒤 지원 유세를 했다.김 의원은 “제가 정말 깊이깊이 생각하고 많이 찾아보고 연구했는데, 우리 이 후보님이 보수 가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가장 보수의 기능과 역할에 맞는 후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민주당에 오셔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잘 주장하고 실현해가길 격려하는 의미로 박수 한 번 달라”며 “이제 비상식은 비상식 영역으로 밀어내고, ...
올해 들어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비중이 15.5%로 떨어지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사라지면서 취업자 중 20대 비중이 60대보다도 낮은 추세가 지속됐다.18일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올해 1~4월 제조업 취업자는 월평균 439만5000명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15.5%였다. 이는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2000년대 중반 이후 16~17%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락세가 본격화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3년 처음으로 15.7%를 기록해 16% 아래로 내려왔고, 지난해에도 15.6%로 하락세가 이어졌다.올해 들어서도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1월 15.8%, 2월 15.6%, 3월 15.4%, 4월 15.2%로 매월 하락하고 있다. 4월 제조업 취업자는 12만4000명 감소해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