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등의 영향으로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기관에 보내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기관에 머물기를 희망하는 시간은 실제 머무는 시간보다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부모 4명중 3명은 자신의 부모를 찾는다고 답했다.교육부가 20일 발표한 2024 보육실태조사를 보면 보호자들이 자녀를 점점 일찍 보육·교육 기관에 보내는 추세가 확인된다. 생애 최초로 보육·교육 기관을 이용하는 시기는 2015년 24.1개월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9.8개월로 당겨졌다. 엄마가 일을 하고 있을 경우에는 18.2개월로 더 빨랐다.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보육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이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육·교육기관의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91.9%로 직전 조사(77.7%)보다 크게 높아졌다.보호자들은 현재 맡기고 있는 시간보다 자녀를 더 오래 기관에 맡기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맞벌이 부모가 늘어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
서울시가 위기에 처한 10대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는 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센터 실무자와 시민들은 “위기 청소년 지원 공백이 우려된다”며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1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오는 7월4일자로 시립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 운영을 끝내기로 하고 지난 12일 센터에 이를 통보했다. 서울시는 수탁 운영법인과의 위탁계약 종료 이후 다른 위탁법인을 찾기 어렵고, 실질적 지원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며, 다른 시설과의 기능 중복으로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이 센터는 성매매·성폭력·임신·탈가정 등으로 위기에 처한 10대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 지원을 위한 의료 특화 기관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료 직접 지원을 하는 기관으로 여성의학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한의학과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센터의 도움을 받는 청소년 상당수는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센터가 설립된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