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쌀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산 쌀의 일본 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3월 해남쌀이 처음 수출된 데 이어 연말까지 경남 하동, 전남 강진 등도 200~400t가량의 쌀을 일본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경남도는 하동군에서 생산된 ‘하동 섬진강쌀’이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고 20일 밝혔다. 경남 쌀의 일본 수출은 쌀 수출 통계가 작성된 1990년 이후 처음이다.하동 섬진강쌀 수출물량은 총 80t으로, 4㎏짜리 포대 2만개다. 경남도는 “수출된 쌀은 일본 간사이 지방에 100개 점포를 둔 현지 대형마트 ‘헤이와도’를 중심으로 판매된다”며 “올해 말까지 200t을 일본에 추가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동 섬진강쌀은 하동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고품질 쌀이다. 철저한 품질 관리로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18t을 11개국에 수출한 바 있다.농협은 일본의 쌀 부족 사태를 계기로 국산 쌀 수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