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숭의동의 한 거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선거현수막을 훼손한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인천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A군(10대)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A군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 라이터를 이용해 이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이 현수막에는 ‘선택 4번 이준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이 후보 사진의 얼굴 부분이 불에 그을린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A군이 라이터로 현수막에 불을 붙이는 듯한 장면을 포착하고 그를 추적해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로 사법처리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훼손자에 대해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까지 집권여당이었다. 스스로 주장하는 법통에 따르면 이승만 12년, 박정희 18년에다 최근의 윤석열까지 58년 동안 그랬다. 야당은 15년에 불과했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연륜이 쌓이면 그에 맞는 격을 갖기 마련인데, 국민의힘은 거꾸로였다.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도 반대했다. 일부의 일탈이 아니라, 주류가 그랬고 대선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새벽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후보등록을 받는 활극은 정당정치를 망가뜨린 폭거였다.국민이 지켜보는데도 망설임이 없었다. 이런 안하무인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상식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국민의힘에 대한 합리적 접근과 분석은 실패하기 십상이다. 내란 이후 내내 그랬다.국민의힘 사람들은 제 잇속만 챙기려 정치를 하는 것 같다. 그러니 그들을 움직이는 동력은 이해관계다. 악담하던 사람과의 포옹도, 존경한다던 사람에 대한 욕지거리도 거리낌이 없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죄다 이렇다면, 우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