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펴낸 회고록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교보문고가 16일 공개한 5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2위로, 한강의 <빛과 실>을 3위로 누르고 전주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이 후보가 과거에 펴낸 저서도 인기를 얻었다. 이 후보의 자전적 에세이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는 17위를, 이 후보의 어린 시절 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한 책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26위를 차지했다. 6·3 대선이 가까워져 오며 이 후보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아동 만화 <흔한남매 19>가 4위를,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이 5위를 차지했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쓴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는 6위로 진입했다.양...
얼마 전에 어떤 분이 SNS에 대학입시에 대한 파격적인 제안을 올렸다. “대학입시 자체를 없애고 추첨으로 선발하자”는 제안이었다. 학생들이 과다한 경쟁과 학습에 내몰리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지만 그동안 종종 듣던 얘기라 그리 신선하지도 않고, 수반될 몇가지 심각한 문제점들이 염려된다.영재교육과 엘리트교육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사교육을 줄여주기 위한 정책으로, 대학입시 전면 폐지보다 훨씬 덜 과격하면서도 현실적인 정책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동안 슬쩍 없어진 고등학교 평준화 제도를 다시 불러오는 것이다. 교육 문제에 대해 논할 때 주로 대학입학시험 제도가 도마에 오르지만 실은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과다 학습과 사교육에 시달리는 불쌍한 아이들은 고등학생들이 아니라 그보다 어린 학생들이다.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는 학년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다. 고등학생들은 그나마 머리가 좀 커서 어느 정도 주체적으로 판단하지만...
머피의 하루앨리스 프로벤슨 글·그림 | 정원정·박서영 옮김열린어린이 | 40쪽 | 1만6800원머피라는 이름보다 ‘머피 안 돼’로 더 많이 불리는 강아지 머피는 미국 뉴욕 북부 시골마을의 농장에서 산다. 농장에는 머피 말고도 늙은 사냥개 존과 바보 같은 고양이 톰, 온갖 동물 친구들이 주인 가족과 같이 살고 있다. 해가 뜨면 머피는 가장 먼저 부엌으로 달려간다. 누구보다 빠르게 어제 남은 음식을 먹어치운다. “이건 못 참지.” 머피는 가득 쌓인 신발들을 발견하자마자 쩝쩝 씹어버린다. 이를 본 식구들이 “머피 안 돼!”라고 외친다. 오늘도 머피의 하루는 ‘머피 안 돼’로 시작된다.밖으로 쫓겨난 머피는 존과 톰을 대동하고 다시 부엌으로 들어간다. 톰이 맛있는 사료가 가득한 서랍장 문을 발톱을 걸어 열지만 덩치 큰 존에게 밀려 머피와 톰은 한 조각도 먹지 못한다. 달그락달그락, 모락모락, 보글보글… 맛있는 냄새와 경쾌한 소리로 가득하고 싱크대 아래에는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