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정호용씨를 상임고문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5·18민주화운동 관련단체들이 김문수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정씨에 대한 임명을 철회했다. 정씨는 5·18당시 특전사령관으로 광주를 오가며 계엄군으로 투입된 공수부대를 지원한 인물이다.5·18기념재단과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김문수 후보 선대위가 5·18당시 계엄군 지휘 책임자인 정씨를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가 철회한 것은 실로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정씨는 계엄군을 이끌며 광주 시민을 무력 진압한 5·18책임자 중 한 사람”이라며 “이런 인물을 고위 자문직에 임명한 행위는 5·18의 역사와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밝혔다.정씨는 전두환 등 신군부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1979년 전씨가 주도한 12·12군사반란에 가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