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정호용씨를 상임고문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5·18민주화운동 관련단체들이 김문수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정씨에 대한 임명을 철회했다. 정씨는 5·18당시 특전사령관으로 광주를 오가며 계엄군으로 투입된 공수부대를 지원한 인물이다.5·18기념재단과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김문수 후보 선대위가 5·18당시 계엄군 지휘 책임자인 정씨를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가 철회한 것은 실로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정씨는 계엄군을 이끌며 광주 시민을 무력 진압한 5·18책임자 중 한 사람”이라며 “이런 인물을 고위 자문직에 임명한 행위는 5·18의 역사와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밝혔다.정씨는 전두환 등 신군부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1979년 전씨가 주도한 12·12군사반란에 가담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과 유럽의 안보동맹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5년 만에 관계 재설정에 합의했다.19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합의안은 방위·안보 협력, 러시아의 위협 등 지정학적 도전에 맞선 협력,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공동의 이해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방위·안보 협력에는 EU가 추진하는 1500억유로(약 235조원) 규모의 ‘재무장 계획’에 영국이 동참할 길을 신속히 모색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양측은 또 군사정보 공유, 해상·우주 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양측은 또 경제·무역 측면에서 내년 만료되는 어업협정을 2038년까지 연장해 상대방 수역 내에서 조업할 권리를 10년 이상 유지하기로 하고 농축수산 수출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