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발생 이틀째를 맞았지만, 막바지 진화 작업은 야간 안전 문제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50분을 기해 초기 진화가 완료됐지만, 구조물 붕괴 등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오후 9시쯤 중장비를 동원하는 방식의 야간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현장에서는 고무 가루 등이 섞인 진득한 불덩어리가 곳곳에 남아 있어 진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 당국은 애초 주불 진화 당시 약 1시간 30분 이내 완전 진화를 예측했으나, 예상보다 복잡한 잔불 상황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인력 중심으로 불길 재확산을 저지하는 작업은 계속 이어간다.소방 당국은 다음 날 일출 이후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물 잔해를 제거하고 남은 불씨들을 완전히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 발생했으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개 구획 중 서쪽에 있는 2공장 부지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화재는 2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