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가 하고 있는 강제 단일화는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며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의 단일화 촉구 움직임은 “불법·부당” “민주주의 질서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모두발언에서 “당 지도부는 지금까지도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이 당의 후보로 만들려고 온갖 불법·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당 지도부에게 꽃다발을 전달받은 김 후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발언을 시작했다. 발언 초반 “국민의힘의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보이기도 했다.김 후보는 곧 “그간 제 사정을 말씀 드리고 제 심정을 의원님들께 밝히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내 직격에 들어갔다.김 후보는 지난 3일 전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의 지난달 관세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재무부는 지난 4월 관세로 163억달러(약 23조2천억원)를 거둬들여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4월 관세 수입은 3월(87억5000만달러)보다 약 76억 달러(약 10조8000억원), 87% 늘어난 규모다.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25회계연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현재까지 633억(약 89조9000억원) 달러를 관세로 벌어들였으며, 이는 직전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154억달러(약 21조8800억원) 증가한 수치이다.WSJ은 “일반적으로 관세는 정부 회계에 수입으로 반영되기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된다”며 “4월 증가분은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 4월에 부과하기 시작한 상호관세를 포함한 관세 수입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국립세종수목원에 ‘자생식물종자공급센터’가 문을 열었다.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에 1만240㎡ 규모의 자생식물종자공급센터를 조성하고 13일 준공식을 가졌다.자생식물종자공급센터는 기후위기 속에서 국내 자생식물을 보전하고, 안정적으로 종자를 확보해 산림생태계 복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설이다.센터에는 자동으로 생육환경이 조절되는 유리온실과 스마트육묘장, 저온 종자저장고, 야외 묘포장 등이 갖춰져 있다.이곳에서는 국내 자생식물 종자를 확보·생산해 산림생태계 복원 사업에 필요한 종자와 묘목을 공급한다.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자색식물종자공급센터는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산림생태 유산을 전하는 소중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센터 준공으로 자생식물 종자 확보·생산 체계가 한층 강화돼 산림생태 복원 사업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