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시 주석의 전용기가 이날 모스크바 오후 6시쯤 브누코보2 공항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나흘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은 8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 뒤 이튿날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다.신화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모스크바 도착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주요 강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결과를 수호하고 유엔과 국제법·질서에 기반한 국제 시스템을 확고히 지키며 패권과 힘의 정치에 단호히 반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중러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8일 예정된 중러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양국 관계,...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로 개인정보 침해 등의 2차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디지털 취약계층 보호 활동에 나섰다.성북구는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부터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8명의 ‘스마트 매니저’를 관내 경로당에 파견했다고 9일 밝혔다. 매니저는 유심 해킹 사고의 위험성과 유심 보호 서비스 신청 방법, 무상 유심칩 교체 안내 등 해킹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안내한다. 이들은 하루 4~5개소 경로당 방문을 통해 어르신의 핸드폰을 확인하며 유출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유심 교체 예약 등을 빙자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활용한 개인정보 탈취) 문자 등 해킹 수법이 정교해지고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정보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예방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관악구도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오는 12일~13일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대비 정보화 교...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했던 60대가 5·18 45주년을 1주일여 앞두고 혼자 살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던 그는 평생 악몽 등 후유증에 시달렸다.1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45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빌라에서 김모씨(61)가 숨진 채 발견됐다.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아온 지인이 쓰러져 있던 김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참여했다. 당시 17살 이었던 김씨는 5·18당시 계엄군의 발포로 숨진 시민들의 시신을 보고 분노했다.시민군에 합류한 김씨는 시민군 지휘부였던 옛 전남도청을 끝까지 지켰다. 김씨는 계엄군이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펼치기 전날인 5월26일 오전 10시 도청으로 자신을 찾으러 온 어머니를 돌려보내기도 했다.5월27일 계엄군의 전남도청 진압 작전 때에는 손에 총을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