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리조트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와 관련해 6일 “소방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시군과 함께 도내 관광숙박시설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상은 관광숙박시설 421개소와 일반숙박시설 2200여 개소, 어린이 이용시설 및 다중이용시설과 판매시설 등 1500여 개소다.점검 사항은 객실 내 가스·전열기기 안전상태, 비상대피 동선,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가스누출 및 경보기·비상차단장치 작동 여부 등이다.100객실 이상을 보유한 대형 관광숙박시설은 도와 시군, 소방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합동으로, 소규모 시설은 시군이 자체적으로 점검한다.지난 5일 오전 6시 56분쯤 완도 소재 리조트에서는 일산화탄소가 객실 내부로 유입됐다. 이 사고로 투숙객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투숙객들은 모두 호전돼 퇴원했다.일산화탄소는 마감이 잘 돼 있지 않은 보일러실 천정 틈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보일러실에는 감지기가 설치돼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일대일로 만나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문제 논의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으며 신속한 단일화 요구에 거리를 둬온 김 후보가 단일화 시점·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한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를 끝내자며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법 결정을 모두 위임한 상태다.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만나 배석자 없이 단일화 담판을 시작했다. 이날 만남은 전날 김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며 한 후보에게 제안해 성사됐다.식당에 먼저 도착한 한 후보가 김 후보를 맞이했다. 두 후보는 담판 시작에 앞서 두 손을 맞잡고 악수하며 사진 촬영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님은 정치를 오래 하셨으니 이런 거에 굉장히 익숙하시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서로 “고생 많으시다”라고 말한 뒤 본격...
의대 재학생 1만9000여명 중 8300명가량의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했다. 정부가 “더 이상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지만 42%의 의대생들은 유급을 피하지 않았다. 의대생들은 수업 등록을 해 제적은 면하고, 수업 거부는 이어가며 처분 수위가 한 단계 낮은 유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의정갈등이 촉발된 지난해 3월부터 의대생들은 동맹휴학에 들어갔고, 올해에도 동맹휴학 기조를 이어가면서 2년째 수업에 불참했다. 의대 증원의 수혜를 입은 25학번의 상당수도 동맹 휴학 대열에 합류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시종일관 정부에 책임을 돌리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유급이 확정된 이날도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원장은 “적법하게 제출한 휴학원이 승인됐다면 유급·제적은 없었을 것”이라며 대규모 유급의 책임을 정부에게 돌렸다.유급 대상은 대체로 본과에 집중됐지만 예과생들도 적지 않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해 3월 입학해 3학기째 수업을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