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12·2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법률지원단이 사고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을 수사기관에 직접 고소한다. 이들은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규명도 촉구하고 있다.7일 광주지방변호사회 제주항공 참사 법률지원단과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전남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과 함께 사고 책임자들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법률지원단은 참사와 관련이 있는 제주항공과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을 관할하는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들에 대해 오는 13일 전남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이들은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으로 관계자들을 처벌해 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해 12월29일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179명이 숨졌다.법률지원단 관계자는 “사고 이후 경찰이 수사본부를 편성했지만 사고 책임자가 한 명도 입건되지 않고...
1847년 3월16일 프랑스 파리. ‘경매(AUCTION)’라고 쓰인 팻말이 놓여있는 한 집의 응접실. 검정색 옷을 입은 손님들이 오가는 동안 응접실 내 집기들이 하나둘씩 치워진다. 이곳은 유품 경매 현장으로 집 주인 마르그리트(조연재 분)는 사진 하나만 덩그러니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이윽고 한 젊은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온다. 연인이 세상을 떠난 충격으로 넋을 잃은 아르망(변성완 분)은 가쁘게 몰아쉬던 숨을 고르며 지난날을 회상한다.지난 7일 아시아 최초로 전막공연의 막을 올린 국립발레단 <카멜리아 레이디>의 프롤로그다. 1978년 존 노이마이어의 안무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초연된 지 47년 만에 강수진 단장의 국립발레단에서 무대에 올렸다. <카멜리아 레이디>와 마르그리트 역은 1999년 강 단장에게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이자 배역이다. 강 단장은 주역 발레리나에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