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자택 주변에 경찰 경비 인력을 24시간 배치하기로 한 결정은 서울경찰청과 서울 종로경찰서 간 협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9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서울경찰청은 종로서와 협의해 한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2일 밤부터 한 후보가 머무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자택 주변에 서울경찰청 기동대 인력 수십명을 투입했다. 기동대는 2~3명씩 한 팀을 이뤄 1시간마다 교대하면서 한 후보 자택 주변 경비를 맡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서울경찰청과 종로서에서 의사결정을 한 것으로, 어느 후보에 대해서든지 위해 가능성이 있거나 후보의 요청이 있으면 모든 경찰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상급청인 경찰청과는 별다른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 소속 후보자들의 경호·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청 관계자는 한 후보의 자택 주변 24시간 경비와 관련해 “본청과 협의가 없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서울경찰청과 종로서 간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오는 7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 등을 더 조이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을 지방에 한해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는 수도권과 지방의 가산금리를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김 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은 차이를 두고 진행하겠다는 게 기본 관점”이라고 말했다.스트레스 DSR은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대출 금리에 가산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조이는 제도다.금융당국이 당초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을 도입하면서 은행과 2금융권의 주담대·신용대출·기타대출의 가산금리를 수도권과 비수도권 차이 없이 일괄적으로 1.5%포인트 인상할 예정이었다. 금융위는 그러나 수도권의 경우 원래대로 1.5%포인트 올리고 비수도권의 경우 1~1.25%포인트를 완화해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제 성장의 중심에는 기업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국가도 기업가형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선일까지 ‘사법 리스크’ 에서 벗어난 이 후보가 경제회복·친기업 행보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과거처럼 경제 문제와 산업 문제를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간담회는 경제계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강연이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마련됐으며, 촉박한 선거 일정으로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장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경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삼성·현대자동차·롯데 측 임원 등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