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출마 선언을 하고 가장 먼저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포옹을 하고 오 시장의 대표 슬로건인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쪽방촌 주민들에게 하루 한 끼를 지원하는 ‘동행식당’중 한 곳에서 점심도 먹었다.쪽방이 밀집한 이른바 쪽방촌은 정치인들이 ‘서민 행보’를 할 때 자주 찾는 곳이다. 쪽방은 방을 작게 쪼개 한 두 사람이 들어갈 ‘1~2평’ 크기로 만들어 놓은 곳을 말한다. 독립된 주방, 화장실이 없이 딱 잘 수 있는 공간만 있다. 서울에서는 돈의동 외에 종로구 창신동, 용산구 동자동, 영등포구 영등포 등에도 있다.‘정치의 계절’이 시작하고, 정치인들이 쪽방촌을 찾아 이곳저곳을 누비면 쪽방촌 주민들의 삶은 달라질까.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지난달 29일과 지난 6일 만났다. 5년 전부터 동자동 쪽방에서 사는 김광범씨(가명·54)는 “창피해서 가족들한테는 그냥 동자동이 아니라 후암동에 산다고 ...
충주댐 수몰 40주년을 맞아 관련 지자체들이 수몰 실향민들을 위로하고 옛 추억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를 잇따라 연다.1985년 지어진 충주댐은 국내 최대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다. 27억5000만t의 저수 능력을 갖춘 이 댐은 연간 33억8000만t의 용수를 충북, 강원, 경기,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다.댐 건설로 충주와 제천, 단양지역 6435만㎡가 물에 잠겼다. 지역별로는 충주시 1개 동(종민동), 3개 면(동량면·살미면·산척면), 14개 리, 제천시 5개 면(금성면·청풍면·수산면·덕산면·한수면), 61개 리, 단양군 5개 읍·면(단양읍·매포읍·대강면·가곡면·적성면), 26개 리 등이다. 수몰을 피해 7100여가구 3만8000여명이 정든 고향을 떠났다.4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댐 준공으로 사라진 충주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인 ‘물속에 잠든 충주 이야기’를 오는 9일까지 시청에서 연다.특별전에서는 충주댐 건설 전 충주, 사라진 문화유산과 생활, 댐 건설 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이틀 연속 강원도를 방문해 종교계 표심을 공략했다.7일 강원 지역정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속초 신흥사를 방문해 주지 지혜 스님 등과 만나 민심을 들었다.신흥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이다. 설악산 초입에 있는 이 절은 평소 불자는 물론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다.김씨는 오후에는 양양 낙산사를 방문했다. 사찰 방문에 이어 강릉으로 이동해 초당 성요셉 성당에서 민주당 강릉시의원과 담소를 나눴다.김씨는 전날 춘천 삼운사, 평창 월정사, 천주교 춘천교구청 효자동성당 등도 찾았다. 강원 방문에는 김씨 수행 실장인 민주당 비례대표 백승아 의원이 함께했다.이재명 후보도 지난 2∼4일 ‘경청 투어’의 첫 행선지로 강원도 접경지역, 동해안, 폐광지역 등 12개 시군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선 바 있다.김씨는 이재명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전국 각지 종교계를 찾아 비공식 지원 행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