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론 의식한 듯 출마 선언서 계엄 사과 전혀 안 해‘대선 관리자’ 중립성도 포기…여론 70% “출마 반대”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일 사퇴와 함께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12·3 불법계엄 선포로 무너진 윤석열 정부 2인자의 명분 없는 선택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성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무를 방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내외적 국정 신뢰 하락, 잦은 국정 리더십 교체에 따른 불안정성 심화 등의 후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 권한대행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밝힌 대국민 담화에는 불법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담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으신 갈등과 혼란에 대하여 가슴 깊이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불법계엄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경우 윤석열 정부 3년간 유일한 국무총리였던 자신의 책임 문제로 곧장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염...
국민의힘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신속하게 단일화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5일 집단 분출했다. 김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이틀 만이다. 단일화 속도전을 추진하는 친윤석열(친윤)계와 당 지도부에 맞서 김 후보 측이 단일화 주도권은 후보에게 있다고 버티면서 당내 갈등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김도읍·김상훈·박덕흠·윤영석·이종배·이헌승·한기호 등 국민의힘 4선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 감동의 단일화에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빠르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4선 의원들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5월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 시한을 넘길 경우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는 5월25일까지 지루한 협상으로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국민의힘의 당면과제는 각자의 생각이 서로 다르다고 해도 힘을 모으는 것이 먼저”라며 “지리멸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