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교체됐다. 단체 대화방에서 행정부 외교안보라인 인사들과 예멘 후티 반군 공습에 대한 군사 기밀을 논의한 ‘시그널 게이트’ 파문이 드러난 지 약 한 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보좌관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내정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임시로 국가안보보좌관직을 겸임하도록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왈츠 보좌관을 차기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국무부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계속하는 동안 임시로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한 것은 리처드 닉슨 행정부 시기 헨리 키신저가 유일하다.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교체된 첫 행정부 고위 인사다. 지난 3월 불거진 시그널게이트에 대해 경질하는 성격의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왈츠 보좌관에 대한 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전날 서명한 미국과의 광물협정이 양측 모두에게 공정한 협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는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진정으로 평등한 협정”이라며 “이 협정엔 채무가 없으며, 우크라이나에 투자되고 여기서 수익을 창출할 재건 기금이 설립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협정이 “바티칸 회담의 첫 번째 결과”라며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 차 바티칸을 방문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취재진 앞에서 공개 설전을 벌인 ‘백악관 충돌’ 이후 두 달 만에 마주한 두 정상은 교황의 장례 미사가 열리기 직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15분 가량 독대했다.이 만남 이후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등 광물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미국이 수익에 일정 지분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
법원이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해 재판에 넘겨진 래퍼 권민식씨(활동명 식케이)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를 받는 권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법원은 또 권씨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재범 예방교육 수강을 명했다. 대마 혐의로 권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모씨에 대해서는 벌금 700만원과 40시간의 약물 재활 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마 부장판사는 “범행횟수가 다수인 점, 대마뿐 아니라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했고 동종전과가 있으며, 유명 가수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없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마 부장판사는 이어 “다만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사회적 유대관계가 뚜렷한 점, 조씨는 초범이고, 권씨는 대마소지 흡연에 대해 자수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선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