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의 결선투표 첫날인 1일 김문수·한동훈 후보의 발길이 엇갈렸다. 김 후보는 충청 지역 광역단체장 릴레이 회동을, 한 후보는 대구·경북(TK) 현장 행보를 했다. 중원 조직표를 겨냥한 김 후보와 TK 접촉면을 넓히려는 한 후보의 전략이 각각 깔린 것으로 보인다.김 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을 찾아 김태흠 충남지사·이장우 대전시장·김영환 충북지사 등 당 소속 광역단체장 3명을 차례로 만났다. 충남도의회·충북도의회에서 도의원들과 간담회도 했다. 이는 조직 동원력이 강한 광역단체장·지역 정치인들과의 만남에 방점을 찍은 일정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김태흠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충청 지역, 서해안 지역의 획기적인 교통 개선이 정말 필요하다”며 “지방자치가 확실히 확립되도록 여러 가지 인허가권과 예산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당원·국민의힘 지지자가 많은 TK 현장 행보로 일정을 채웠다. 대면 접촉을 늘려 핵심 ...
미·중의 관세협상 물밑접촉설이 나오는 가운데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영화 <썬더볼츠*>가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에서 개봉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보복 조치로 시사했던 할리우드 영화 수입 제한 조치는 일단 보류된 것으로 보인다.30일 중국 전국 극장가에서는 <썬더볼츠*>가 개봉했다. <썬더볼츠*>는 어벤져스 시리즈로 유명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이날 중국 영화 플랫폼 더우반에서 가장 관심받는 영화 1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시사회도 열렸으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소후닷컴 등이 전했다.디즈니의 <릴로&스티치> 실사판도 다음 달 23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이 미국 영화 수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2주 만에 주요 미국 영화가 전국적으로 개봉된다”면서 “할리우드가 중국에서 쇠퇴할 것이라는 전망은 과장됐...
장애인콜택시가 ‘자립해서 살 정도로 인지능력이 있는 장애인’의 탑승을 동반자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면 차별행위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정하정)는 뇌병변장애인 A씨(21)가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공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30일 “A씨에게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2023년 4월 공단이 운영하는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공단은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단독 탑승을 거부했다. 이에 A씨는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 정도의 장애인이라고 해도 동반자 동행을 의무로 정한 공단 규정은 차별”이라는 취지로 장애인차별행위 중지 소송을 냈다. 동시에 동반자 의무 규정에 대해 임시조치를 해달라는 소송도 함께 냈다.임시조치 소송 결과는 한 달 만에 나왔다. 법원은 2023년 10월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공단은 A씨가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더라도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