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상태로 과속 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판사 정우영)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에게 징역 4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제한속도 위반으로 8차례 과태료를 부과받았다”며 “그런데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과실이 무겁고 결과도 엄중하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은 500만원을 공탁했으나 고인의 자녀와 피해자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엄벌 의견을 피력했다”며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는 검사의 주장에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오후 11시 57분쯤 인천시 서구 당하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테슬라 차량을 몰다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기사인 B씨...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0일 막을 올리고 열흘간의 축제를 벌인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국내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각본상)을 받은 루마니아 출신 라두 주데 감독의 <콘티넨탈 ‘25>를 개막작으로 선택했다.<콘티넨탈 ‘25>의 주연인 오르솔랴 역을 맡은 배우 에스테르 톰파는 이날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루마니아에서는 돈만 있으면 누군가의 일조권을 침해해버리는 일도 많이 벌어진다. 매우 폭력적인 상황”이라며 “오르솔랴는 똑똑한 인물이지만, 그것이 실제 부패·권력 남용·탐욕 등 문제를 바꾸지는 못한다”고 했다.극중 오르솔랴는 루마니아에서 소수인 ‘헝가리계’라는 정체성을 갖는데, 인접 국가이자 역사적으로 긴장관계였던 두 국가의 오랜 갈등이 영화 대사에 묻어나온다. 실제로 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