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8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로스쿨 법률 학술지인 ‘하버드 로 리뷰’를 상대로 민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 로 리뷰의 편집자들이 기고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1964년에 제정된 민권법 제6조를 위반해 ‘인종 차별’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하버드대와 해당 학술지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미 교육부는 성명에서 “하버드 로 리뷰의 논문 선정 과정에서 논문의 장점보다 더 중요하게 법학자의 인종을 중요시하며, 인종을 기반으로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민권법 제6조는 ‘인종, 피부색, 출신 국가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후 정부 정책 등에서 역사적으로 불평등을 겪었던 성별·인종·민족의 다양성을 배려할 것을 권고하는 전임 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기할 것을 종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수자의 권익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한국과 중국·일본 제조기업들이 내년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개국 기업 모두 원가 절감, 미국 현지생산 확대 등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최근 한·중·일 각국 매출액 상위 1000대 제조기업 총 30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의 품목별·상호 관세 조치가 본격화할 경우 내년 매출이 평균 4~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제조기업들이 예상한 내년 매출 감소 폭은 평균 4.0%로 나타났다. 중국은 6.7%, 일본은 7.2%로 집계됐다.업종별로 한국은 기계 및 산업장비(-12.2%)에서 예상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철강·금속제품(-8.7%), 컴퓨터·관련장비(-7.5%), 자동차·부품(-7.2%)이 뒤를 이었다.트럼프 정부의 불확실한 정책에 대응한 투자계획의 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국 기업(74.3%)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당 외부 세력까지 포함하는 ‘빅텐트 경선’ 논의가 29일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부상했다. 경선 후보 측에서는 “해당 행위”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빅텐트 거론 대상은 구 야권 주자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후보로 한 분이 결정되면 더 큰 집을 짓기 위해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그 과정을 통해 조금 더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으면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과 통화하며 ‘향후 결정될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권한대행의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게 전날 알려진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최종 후보와 당 밖 대선 주자들의 단일화가 핵심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