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오디션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29일 대질조사를 앞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강혜경 범행에 대해 (명씨와) 진술이 엇갈린다”며 이를 바로잡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강씨는 명씨 관련 의혹을 잇달아 폭로한 ‘공익신고자’다. 김 전 의원은 강씨에 대해 2022년 6월 보궐선거 때 선거 보전비용 일부를 횡령했다며 수사 의뢰를 한 상태다.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명씨를 조사하기로 했으며 김 전 의원과 대질 조사도 이뤄질 계획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경선 주자들이 일제히 견제 수위를 높였다.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던 김문수 후보 측은 “한 전 총리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없다”며 기류 변화를 보였다. 한동훈 후보는 “절체절명의 개싸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꺾을 분들은 아니다”라며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를 동시에 겨냥했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수서역에 있는 GTX 홍보관에서 ‘단일화 의지가 떨어진 게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때(당 대선 후보로 선출) 되면 좀 더 책임 있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아예 초대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가 불법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는 점을 부각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재원 김 후보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은 YTN 라디오에서 “김 후보가 주도하는 단일화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한 전 총리가 후보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난해 국내에서 관측된 낙뢰 횟수가 14만5784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 44% 늘어난 건데, 기후 변화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낙뢰가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30일 기상청이 낸 ‘2024 낙뢰연보’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낙뢰는 약 14만5784회로, 최근 10년(2015~2024년) 평균(10만1000회)보다 약 44% 많다. 전년(7만3341회)와 비교하면 약 99% 증가했다.전국 광역시·도별로 보면 가장 많은 낙뢰가 내리친 곳은 경북이었다. 경북 지역 낙뢰 횟수는 2만2780회를 기록했다. 전체 관측 낙뢰의 16%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경기도(2만1742회), 경상남도(1만9649회)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발생한 곳은 광주광역시(673회)였다.낙뢰 발생은 여름철에 두드러졌다. 지난해 발생한 낙뢰 중 83.9%는 여름(6∼8월)에 관측됐다. 8월 한 달에만 전체의 43.6%(6만3537회)가 관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