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현지시간)부터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콘클라베가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다수 추기경에게 이번이 첫 콘클라베이며, 추기경들의 출신 지역·연령대 등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바티칸에서는 차기 교황 자리를 놓고 치열한 로비전이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다.교황청은 28일 열린 추기경단 비공개 회의에서 내달 7일부터 콘클라베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7일 가디언에 따르면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135명의 추기경들 가운데 80%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임명됐고, 그중 20명은 지난해 12월 추기경에 임명됐다. 상당수 추기경이 교황 선종 후 바티칸으로 향하기 전까지 서로 만난 적이 없다.‘다양성’을 강조한 프란치스코 교황답게, 추기경들의 출신지 또한 한층 다양화됐다. 교황은 이란, 알제리, 몽골과 같은 작은 교구의 추기경들을 선발해 유럽·북미 중심주의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2013년 콘클라베에...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에 맞서 구형 D램 생산을 줄이고 고사양 첨단 제품에 집중하려는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대만 고객사들에 보급형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저전력 D램인 LPDDR4 일부 품목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고, 3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2E 생산도 줄이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는 “삼성전자의 HBM2E가 ‘최종 주문’ 단계에 진입했다”며 “차세대 제품인 HBM3E(5세대)와 HBM4(6세대)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미국 마이크론도 서버용 구형 DDR4 모듈 생산 중단을 고객사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SK하이닉스 역시 DDR4 생산량을 축소하는 중으로 전해졌다.현재 메모리 업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최신 D램은 DDR5와 5세대 HBM인 HBM3E다. DDR5는 데이터센터 서버나 고성능 PC에 들어간다. HBM은 엔비디아, AMD 등이 만드는 인공지능(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