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인공지능(AI)에 대한 대담을 하며 자신들과 같은 이공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두 사람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AI 기술패권과 관련해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를 진행했다. 두 사람이 편안한 의자에 앉아 AI와 반도체 기술을 이끌 리더십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장소는 정보기술(IT) 업체가 집결한 지역이자 안 후보의 지역구인 판교로 정했다.안 후보는 “어렵게 발걸음해주신 이 후보를 정말 환영한다”며 “이공계끼리 앞으로 어떤 기술이 우리를 먹여살릴지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 재학 중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V3’를 개발하고 안철수연구소(안랩)를 창업했다. 이 후보는 서울과학고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 및 경제학을 전공했다.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은 이래 여러차례 티격태격하며 정치권의 ‘톰과 제리...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소현숙씨가 27일 건강 악화로 고공농성을 중단했다. 한국니토옵티칼로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옥상에서 농성을 벌인 지 476일 만이다.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소씨가 옥상에서 내려와 자택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지회에 따르면 소씨는 지난해 8월부터 치아가 손상된 상태로 농성을 이어왔다. 최근 잇몸이 내려앉아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어 소화 능력도 떨어졌다고 한다. 이날 오전 4시쯤부터 소씨가 치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지회는 “소씨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심신의 안정부터 되찾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필요한 건강검진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씨는 고공농성을 중단하며 그간 연대해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지회에 밝혔다.소씨는 지난해 1월부터 박정혜씨와 함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옥상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두 사람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2022년 10월 구미공...
청주국제공항에 민간 항공기 활주로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충북도가 10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공무원노조 충북지부가 반발하고 나섰다.전공노 충북지부는 28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의 ‘민간 항공기 활주로 신설 100만 서명운동’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충북도는 청주공항에 민간 항공기 활주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민군 복합공항인 청주공항은 17전투비행단 활주로 2개 중 1개를 나누어 쓰고 있다. 하지만 청주공항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어 활주로 1개로는 늘어나는 여객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게 충북도의 주장이다.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은 2022년 317만 명, 2023년 369만 명, 지난해에는 456만 명으로 집계됐다.충북도는 청주공항에 민간 항공기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100만명 목표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전공노 충북지부는 이날 기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