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첫 ‘2+2 통상협의’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관세에 대한 면제와 예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7월 초까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폐지와 양국 간 산업협력 등과 관련한 ‘패키지 합의’를 추진키로 했다.이날 최 부총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미 재무부 청사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2+2 통상협의’ 이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우리 측은 미국의 주요 관심사인 무역과 투자 조선, 에너지 등과 관련한 우리의 협력 의지와 비전을 소개했다”면서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부과가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한국에 부과된 관세에 대한 면제와 예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특히 우리 경...
이지윤씨(34)는 지난해 12월3일 밤 택시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향했다. 12·3 불법 계엄을 막기 위해서였다. 플랫폼 택시 중에 가장 이용료가 비싼 ‘블랙’ 택시를 탔다. 돈보다 계엄을 막는 게 급했다. 이씨는 그곳에 도착해 자신과 비슷한 여성들을 만났다. 이씨는 “광장에서 그들을 만난 것이 광장에 계속 나올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지난 20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본사에서 이씨와 신지현씨(28), 최윤주씨(30), 엄지효씨(32)를 만났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3일부터 헌재가 대통평 파면을 결정한 지난 4월4일까지 123일 동안 함께 광장을 만들었고, 지켰고, 기록했다. 그리고 얼마 전 이 기록을 <이토록 평범한 내가 광장의 빛을 만들 때까지>(롤링 다이스)란 책으로 냈다. 책에는 이들 외에도 5명이 더 참여했다.간절하게 광장을 만들고, 지키고, 기록했다…“무력해지고 싶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