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매머드급 사업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관세 협상의 주요 카드로 활용해 한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통상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관세 협상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한국 정부 측은 무역 균형을 위한 에너지 구매 확대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알래스카 LNG 도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실사단을 파견하는 등 사업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의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1300㎞에 이르는 수송관으로 운송해 액화한 뒤 수출하는 사업이다. 초기 사업비만 약 450억달러(64조원)로...
러시아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다음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에 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크렘린궁은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의 화상회의 내용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인정했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화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오늘 쿠르스크주 영토에 마지막으로 남은 (우크라이나군 점령) 마을인 고르날이 해방됐다”며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쿠르스크를 기습해 1000㎢ 이상을 장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군이 쿠르스크 해방에 참여했다고 특별히 언급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에 따라 우크라이나군 격파에 중요한 도움을 줬다...
24일 오전 8시4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에 입주한 철강제조기업의 공장 2층에서 20대 노동자 A씨가 천장크레인과 충돌했다.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그는 정비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이 갑자기 작동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가 난 회사는 상시 노동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진술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