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자영업자들이 평균 소득의 3배가 넘는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소득 자영업자의 대출금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저소득 자영업자의 대출액은 늘었다. 소득이 낮은 자영업자일수록 대출에 의존해 경기 침체를 버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27일 공개한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은 344.5%로 집계됐다. 자영업자가 연 소득의 3.4배 넘는 빚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같은 시점 비자영업자의 LTI(220%)보다 높다.자영업자의 LTI는 2022년 4분기 말 350.0%로 고점을 찍은 뒤 7분기 연속 조금씩 줄어 지난해 3분기 말 344.4%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4분기에 2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자 소득보다 대출이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지난해 4분기 말 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