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이 전 의원, 민정실 직원 만나딸 부부 태국 이주 정보 전달문 전 대통령이 ‘승인’ 주장검찰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며 “사건의 핵심은 문 전 대통령의 포괄적 권한 행사를 통한 정치·경제적 혜택을 기대한 이상직 전 의원이 자신이 지배한 항공업체 타이이스타젯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딸(문다혜씨) 부부의 태국 이주를 지원하는 특혜를 준 것”이라고 했다.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가 2018년 8월~2020년 4월 타이이스타젯에 재직하며 받은 월 800만원 상당 급여와 태국 주거비 등 2억1700만원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과 4개월 뒤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상무로 채용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다고 봤다.검찰에 따르면 서씨 채용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이 전 의원이 공단 이사장이 된 직후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4월 청...
전남 안마도·인천 굴업도 등에서 모여 살던 꽃사슴이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될 예정이다.환경부는 안마도 등에서 개체 수가 급증한 꽃사슴을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환경부는 “꽃사슴은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어 빠르게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 자생식물을 고사시키며 토종 야생동물이 살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꽃사슴은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하는 진드기의 주요 숙주로도 판명됐다”고 했다.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면 기초지방자치단체장 허가를 받아 해당 동물을 포획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사슴을 쫓아내는 등의 행위만 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엽총, 공기총, 마취총, 석궁, 활, 포획틀 등을 이용해 직접 포획을 할 수 있게 된다.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는 937마리, 인천 굴업도에는 178마리의 사슴이 서식 중이다. 고라니가 전국 1㎢당 7.1마리...
“밥은 묵었는가?”아침 6시. 일어나기도 빠듯한 시간에 무슨 밥을 먹었겠나. 인사성 질문을 던진 P형님은 이쑤시개를 입에 물고 방울뱀 소리를 냈다. 입가심을 하려는지 창고 앞 테이블에서 맥주를 따르며 내게 권했다. 손바닥을 보이자 예상한 답인 듯 P형님은 두 번 권하지 않고 들이켰다. 사람들이 좀 더 나와야 하니 기다리기 무료한 척 두 번째 잔을 채웠다. 대농이자 작업 창고의 주인인 형님은 모판에 볍씨를 뿌리는 작업을 앞두고 노동에 적합한 혈중알코올농도를 맞추는 중이다. 이리 해야 기운이 난다며 영양제 마시듯 들이켰다.묵직한 안개와 구름 없는 하늘을 보니 죽어나기 딱 좋은 날이다. 해는 노고단 위로 번듯하게 떴지만 사람이 뜨질 않는다. 모판 작업을 위한 적정 인원은 9명에 다다익선이다. 반자동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과정은 한 번 돌아가기 시작하면 꼼짝할 수 없다. 그동안 젊은 50대부터 꽉 찬 70대까지 10명은 쉽게 모였는데, 이번에는 겨우 7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