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는 아이들애비게일 슈라이어 지음 | 이수경 옮김웅진지식하우스 | 423쪽 | 2만2000원부서지다니! 쿠크다스 과자도 아닌데 아이들이 어떻게 부서질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말하는 ‘부서지는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연약한 요즘 아동·청소년을 일컫는다. 아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지는 과자에 정신상태를 빗댄 표현인 ‘쿠크다스 멘털’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로 쓰였다.책 <부서지는 아이들>은 이 같은 쿠크다스 멘털을 갖게 된 아이들을 낳은 사회적 요인을 파헤친다. 그리고 그로 인한 사회적 해악도 살펴본다. 미국의 독립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모두 미국 이야기다.하지만 어디 미국만 그러한가. “우리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며 학부모가 초등학교에 수시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고 그로 인해 교사가 세상을 등지는 일까지 왕왕 일어나는 곳이 우리 사회다.저자는 이 ‘부서지는 아이들’이 양산되는 배경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가시화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이르면 30일 총리직 사퇴 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면 막바지에 접어든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구 여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와 총리직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불출마할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한 권한대행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출마로 기우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정치 원로인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이날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다음주 초쯤 보자고 연락이 왔다”며 “그가 그동안 대선 출마 결심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결심을 하고 정치 원로에게 신고하러 오겠다는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대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세 번째 대선 도전, 두 번째 본선행이다.이 후보는 12·3 불법계엄 사태 후 치러지는 6·3 대선에 출마하며 “겨울이 깊었던 만큼 봄은 더 따뜻할 것”(지난 10일)이라고 말했다. 대선 승리가 어느 때보다 가까워 정치 인생에서 최대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를 오래 보좌한 한 인사는 “이 후보 삶의 겨울도 참 깊었다”고 말했다. 정치인 이재명의 여정이 굴곡의 연속이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 역시 최근 발간한 회고록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 “내 인생은 위기가 아닌 때가 없었다”고 적었다. 소년공과 시민운동가를 거쳐 경기지사 등 굵직한 직을 맡으면서도 대체로 비주류의 길을 걸었다.지난 대선 이후 거대야당의 확고한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민주당 대표를 연임했고, 당은 친이재명계 위주로 재편됐다. 구 여권의 공격과 사법리스크는 이어졌다.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을 거듭해 온 그가 약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