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다음 달 초 시작된다. 뚜렷한 선두주자 없이 후보군이 거론되는 가운데, 교리를 우선시하는 보수파가 목소리를 내면서 치열한 보혁 갈등을 예고했다. 한때 ‘실세’로 꼽혔으나 비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추기경이 콘클라베 참가 의향을 밝히면서 바티칸에 논란을 더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오는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 이후 추기경단 전체가 모이는 총회를 거쳐 내달 5~11일 사이 콘클라베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267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이번 콘클라베를 두고 베팅 사이트 등은 ‘바티칸의 2인자’ 교황청 국무원장인 이탈리아 출신 온건파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필리핀 출신 진보 성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을 가장 유력한 두 후보로 꼽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역사상 가장 예측 불가능한 콘클라베가 될 것이란 전망도 다수다. 미국 가톨릭뉴스통신(CNA...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본선에서도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기세를 이어갈까. 이 후보가 12·3 불법계엄 후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득표율을 높이려면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당내 통합 강화, 정책 신뢰성 제고, 설화 리스크 관리가 과제로 꼽힌다.당내 통합 강화가 우선 거론된다. 경선 흥행에 영향을 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전 의원의 불참 배경은 이 후보 중심의 당 ‘일극 체제’란 지적이 있다. 이 때문에 이 후보가 경선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지지율이 본선에서는 걸림돌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27일 “‘3김’도 90% 이상의 지지율을 받지 못했는데 90%를 받은 것은 오히려 이상하게 봐야 하는 것”이라며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하고 있어 중도 확장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의석도 많은 데다 이렇게 당에 비주류(비명계)가 없는 대통령 후보는 처음일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