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병원에 흉기를 가져가 “살인 충동을 느낀다”며 혼잣말을 한 50대 남성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을 뒤집고 무죄판결을 내렸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김희석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의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었다.A씨는 지난 2022년 12월 15일 경기도의 한 정신과의원에서 약물 처방을 거절당하자 미리 준비해간 흉기를 대기실 선반 위에 올려놓았다. 당시 흉기는 신문지에 싸여있었다. 그는 간호사 B씨와 환자들을 향해 “여기에 들어 있는 게 뭔지 아느냐. 흉기다.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든다”며 위협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직접 증거로는 피해자 B씨의 진술이 유일한데 피해자는 1심 법정에서 협박을 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피고인이 신문지에 싼 흉기를 대기실 선반에 올려두...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한국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우리 정부의 실태점검을 받은 데에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딥시크는 28일(현지시간) 처리방침을 개정하면서 한국어 버전을 공개하고, 개인정보 정책을 일부 개정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서 지난 23일 열린 제 9회 전체회의에서 ‘딥시크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당시 개인정보위 점검 결과 딥시크는 국외 이전에 대해 이용자 동의를 받거나 처리방침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에 있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자회사 볼케이노로 국내 고객이 딥시크에 입력한 프롬프트 정보를 넘기기도 했다.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국외 이전시 합법적인 근거를 충실히 마련하고, 프롬프트 정보 즉각 파기와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등을 시정권고했다.딥시크는 개정된 처리방침에서 한국에 대한 별도의 부속 규정을 새로 마련하고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을 준...
경기 김포에 있는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3시간여 만에 불은 완전히 진화했다.24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쯤 김포시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노동자 2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또 다른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다른 직원 12명은 모두 외부로 대피했다.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인 오후 3시 43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이후 화재 발생 3시간 39분 만인 오후 7시 4분쯤 진화했다.소방당국은 공장 내 용접작업 중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