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가 복잡한 도형 모양을 비교적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인지 능력은 그동안 인간에게만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22일(현지시간) 호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얼럿은 독일 튀빙겐대 연구진이 까마귀에게 도형 모양을 구분하는 기하학적 능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전했다.연구진은 10살과 11살짜리 까마귀 두 마리를 행동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각각의 까마귀 앞에 총 6개 도형이 등장하는 터치스크린을 보여준 뒤 모양이 다른 도형 1개를 집어내도록 한 것이다. 까마귀들은 모양이 다른 도형을 보면 부리로 쪼는 동작을 실험 전 숙달했다.연구진은 실험 초기, 까마귀에게 별 5개 사이에 놓인 초승달 1개를 보여줬다. 이 실험은 쉽게 통과했다. 연구진은 더 어려운 문제를 까마귀에게 내기로 했다. 정사각형 사이에 있는 사다리꼴, 사다리꼴 사이에 있는 부등변 사각형(네 변, 네 각의 수치가 모두 다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