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하자 한동안 잠잠했던 국회 내 검찰개혁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등 구 야당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검찰을 “정치 검찰”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검찰개혁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개혁이 6·3 대선의 주요 의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사독재정권은 ‘빛의 혁명’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억지 기소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검찰 스스로 한 번 더 증명한 것”이라며 “민심을 받들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검찰의 문 전 대통령 기소는) 검찰개혁을 저지시키기 위한 것이다. 검찰개혁을 추진한 사람은 어떻게든 보복하는 선례를 남기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 대변인인 강유정 의원은 언론 공지에서 “검찰이 전 정부 인사에 대해 ...
“우리 방청석에 와있는 젊은 세대, 청년을 위해서 절실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하던 중 2층 방청석을 올려다보며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과감한 투자를 강조하면서 나온 즉석 발언이다. 이날 방청석에는 초등학생이 유독 많았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 모습을 보고 “한 권한대행이 정말 출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입장하는 본회의장 중앙 정문이 아닌, 총리와 국무위원들이 입장하는 옆문으로 들어와 착석했다. 연설 전 정면을 바라보며 앉아있던 한 권한대행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방청객을 소개하자 고개를 돌려 방청석을 보면서 박수를 쳤다.구 야당의 비판과 항의에는 특별히 반응하지 않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의원들은 한 권한대행이 연단에 오르자 곧바로 퇴장하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에 관한 쓴 책 <이재명에 관하여>가 오는 23일 출간된다.이 책에는 김 최고위원이 지난 몇 년간 함께 일하며 관찰한 이 후보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이 후보 리더십과 당원주권에 대한 생각, 정치철학, 인사관 등을 다룬 내용이 포함됐다. 김 최고위원은 책에서 이 후보가 12·3 불법계엄 사태를 예견·경고하고, 계엄 해제를 주도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 내란 종식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불법계엄 사태 당시의 일화도 담겼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한 직후, 이(재명) 전 대표는 라이브 방송 영상을 켜고 국회로 출발하며 의원들과 국민들에게 ‘국회로 와달라’고 호소했다”며 “언제 잡혀갈지도 모르는 상황에 자기 위치가 알려질 위험이 있는 라이브 방송을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당시 라이브 방송을 보면 옆에서 누군가 눈물을 훌쩍이는 소리가 나는데, 그 주인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