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30년까지 매년 산불진화임도를 500㎞씩 확충해 3856㎞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856㎞에 불과한 산불진화임도를 늘려 대형화·일상화되고 있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임도 폭이 3m로 차량 통행에 제한이 있는 기존 임도와 달리 산불진화임도는 도로 폭을 5m로 확대하고 임도변에 취수장과 진화작업 공간을 설치해 산불진화 효과를 극대화한 임도다.산림청은 산불진화임도를 동해안, 경남·경북 지역과 같은 대형산불 취약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숲이 울창하고 산세가 험한 동해안과 영남 지역에서는 2002년 이후 여러 차례 대형산불이 발생했으며, 최근에도 2022년 울진 산불과 올해 경북·경남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산림청은 해당 지역에 산불진화임도를 확충하면, 대형산불 대응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산림청에 따르면 2022년 발생한 울진 산불의 경우, 산불진화임도를 활용해 산...
음주 뺑소니 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34)가 2심에서도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김지선·소병진·김용중 부장판사)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해 5월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 장모씨(40)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김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2심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사건 당일 피고인의 음주량이 상당해 보이고 단순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다”며 “음주로 사고력과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를) 일으켰다고 판단된...
고용노동부가 붕괴 사고가 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 및 사업장 37곳에 대한 감독에 나선다.고용노동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민석 차관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포스코이앤씨에서 7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본사 및 전체 사업장 30%에 해당하는 37개 사업장에 대해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로 노동부 산업안전감독을 받던 중인 이달 21일에도 대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등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랐다.앞서 노동부는 신안산선 사고 이후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전국 현장 중 터널·철도·도로 건설공사 13개소에서 산업안전감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전국 터널 건설 현장 207개소에 대해서도 붕괴 예방조치를 점검 중이다. 김 차관은 최근 경북 포항의 철강공장에서 비정규직·자회사 직원이 잇따라 숨진 현대제철과 관련, “포항공장은 앞서 감독했고, 시정 조치한 부분 등에 대해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