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지난 21일 발생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방화 사건이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건 당일 사망한 방화 용의자 A씨가 생전에 층간소음 등을 이유로 난동을 부리고 이웃 주민들을 협박했다는 증언 등이 나왔다. 갈등이 심화하기 전에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2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해당 아파트에 살기 전에 거주했던 빌라에서도 층간소음으로 주민들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빌라 주민 B씨는 “A씨가 직접적인 해코지를 하지는 않았지만 3층 내벽에 ‘죽여버린다’는 암시를 (글로) 썼다”고 말했다. A씨가 협박 글을 남겼다는 빌라 3층 벽에는 “벽 손대(지)마세요” 아래 “X자식아”라는 욕설이 남아있었다.A씨는 해당 아파트에 불을 지르기 전 인근에 있는 다른 빌라 건물에도 방화했다. 인근 주민 C씨는 “이 빌라를 지을 때 A씨가 공사장 인부와도 크게 싸웠다고 한다”고 말했...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합의한 ‘한·미 통상 협의’와 관련해 “이번 주에 실무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안 장관은 이날 오후 방미 귀국길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실무 협의에서 구체적인 작업반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를 상대로 트럼프발(發) 관세와 관련한 ‘2+2 장관급 통상 협의’를 진행했다.안 장관은 이번 2+2 통상 협의에 대해 “협의의 첫 단추는 잘 끼워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협상 실무를 맡은 미국 측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재무장관도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2+2 협의를 통해 오는 7월 8일을 협상 시한으로 설정하고,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환율) 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줄라이 패키지’ 타결을 위...
더불어민주당이 12·3 불법계엄 사태의 핵심 가담 부대인 정보사령부(정보사)에 대한 국회의 감시·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보사 예산과 훈련 내용 등의 비공개 필요성을 따져 국회 보고 범위를 넓히는 것이 개혁안 골자다. 불법계엄 사태에 따른 군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민주당의 6·3 대선 공약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2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정보사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를 현 정보위원회에서 국방위원회로 옮기는 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대북·해외 비밀공작을 맡는 정보사는 대부분의 정보를 극비로 간주하고 정보위에 제한된 정보만 보고해왔다. 민주당은 정보위와 달리 공개 회의로 이뤄지는 국방위로 상임위를 변경할 경우 자연스럽게 정보사 운용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주당은 정보사 예하 부대 등의 훈련 내용을 국회 등에 사후 보고하도록 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정보사 훈련 내용과 편제·부대 위치·병력 현황 등 세부 내용은 특수 2급 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