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에도 1년 뒤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10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가구 수가 하락을 예상하는 가구 수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달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긴 했지만 아직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책 효과 등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전월(93.4)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지난 3월 1.8포인트 하락했던 지수가 이번엔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되면서 사흘간 일반 신자의 조문이 시작했다.케빈 페렐 추기경이 집전한 운구 의식에 따라 교황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생전 거처였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졌다. 교황은 붉은색 제의를 입고 흰색 주교관을 쓴 채 관에 누워 있었다. 페렐 추기경은 교황의 영혼을 위한 간단한 기도로 예식을 시작했다. 그는 “이 집을 떠나면서, 주님께서 당신의 종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베풀어 주신 헤아릴 수 없는 선물에 감사합시다”라며 “자비와 친절로 선종하신 교황께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교황 가족, 로마 교회, 그리고 전 세계 신자들을 천상의 희망으로 위로해 주시기를 간구합시다”라고 기도했다.추기경단은 운구 행렬과 함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출발해 아치형 통로와 성 베드로 광장을 지나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문으로 향했다. 운구행렬이 성 베드로 광장에 도착하자 성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