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노인들에게 최소 수익을 보장해주고 여름철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지 않도록 대체 일자리를 제공한다.광주 광산구는 22일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4월부터 ‘폐지 단가 보전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폐지 단가를 일정 금액 이상으로 보장하는 이 사업은 광주에서 광산구가 처음이다.광산구는 고물 수집상에서 매입하는 폐지의 평균 단가가 1㎏당 80원 이하로 내려가면 1㎏당 20원을 지원한다. 폐지 단가가 1㎏에 80원이라면 구에서 20원을 지원받아 수집 노인들은 ㎏당 100원의 ‘최소수익’을 보장받는다.광산구는 차량이 아닌 손수레 등으로 폐지를 수집하는 만 65세 이상 주민이나 장애인을 지원한다. 하루에 지원하는 폐지는 70㎏으로 월 최대 4만원까지 지원금을 준다.한 달 동안 고물 수집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두 핵심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에 두고 몸싸움 수준의 언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권력 싸움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 가늠할 수 있는 사례다.액시오스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억만장자 중년 남성이 웨스트윙 복도에서 WWE(프로레슬링)하듯 싸웠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문제는 미국 국세청장 인사를 둘러싼 두 사람의 이견에서 불거졌다.액시오스가 전한 사건의 자초지종은 이렇다. 베선트 장관은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차관을 국세청장 직무대행에 임명하길 바랐으나 머스크는 국세청 내부 인사인 게리 섀플리를 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섀플리를 낙점하면서 갈등이 커졌다.지난 17일 베선트 장관이 머스크를 찾아가 항의했고, 욕설이 오갈 정도의 격한 다툼이 벌어졌다. 베선트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