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건으로 고발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와 측근들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대구경찰청은 22일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고 이날 밝혔다.김 상임대표는 홍준표 후보와 측근 등 3명을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이날 오전 조사를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2022년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홍 후보를 위해 8차례 실시한 비공표 여론조사 비용 1500만원을 홍 후보 측근 박모씨가 대신 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홍 후보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또한 그는 당시 홍 후보 측이 국민의힘 대구시 책임당원 약 4만4000명의 개인정보를 아무런 동의 없이 명씨 측에 제공해 홍 후보를 위한 비공표 여론조사에...
올해 1분기 상가 임대가격이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하고 공실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는 내수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임차 수요가 줄면서 서울 경매 시장에서마저 외면받고 있다.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3월31일 기준)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상가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0.21% 하락했다.특히 2층 이하 또는 연면적 330㎡ 이하의 소규모 상가의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0.34% 하락했다. 중대형(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 상가는 0.17%, 집합상가(건물 내 호별 상가)는 0.2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상가 임대가는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0.15% 상승)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상권 내 임차수요가 크게 줄었고, 특히 비수도권은 폐업 증가에 따른 상권 침체가 계속돼 임대시장...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3일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되면 한·미 통상협상과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우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비상경제 대책회의’ 출범을, 김경수 후보는 정책공약에 따른 ‘5개년 계획’ 수립을 강조했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서 진행된 경선 두 번째 토론회에서 ‘취임 뒤 100일 동안의 최우선 과제’를 묻는 김동연 후보의 질문에 “인수위가 없기에 지금 단계도 상당 부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선순위를) 딱 정한 것은 아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 통상협상이고, 또 하나는 내수 진작을 위한 긴급조치”라고 밝혔다.이 후보는 ‘경제 문제에서 가장 먼저 할 조치’를 묻는 김 후보의 질문에는 “기업들의 수출 상황은 자체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테니, 힘없는 서민들이 당장 살아나갈 민생 추경부터 챙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