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형차 출시 바람이 거세다. 3열 좌석은 물론이고 넉넉한 적재공간을 강조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험로 주행도 마다치 않는 픽업트럭에 이르기까지 하루가 멀다고 덩치와 힘을 자랑하는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몰고 지난 16일 서울에서 춘천까지 왕복 120㎞ 구간을 달려봤다. 지난해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리릭’ 출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쓴맛을 봐야 했던 캐딜락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이번에 국내 시장에 야심차게 새로 들여온 차량이다.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 윤명옥 전무는 “쉐보레에 비해 캐딜락은 그동안 한국 시장에 그 진가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다행히도 출시 당일 사전계약 물량이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