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부산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2명이 추락사한 사고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건설사 한신공영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이 사건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퇴임 후 변호사로 나선 뒤 처음 수임해 더 주목을 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신공영에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3일 확정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5월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면서 정식으로 이 사건을 수임했다. 법조계에서는 양 전 대법원장이 후배 대법관들이 담당하는 상고심 사건의 변호를 맡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양 전 대법원장은 당시 ‘사법농단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기도 했다.한신공영은 2017년 10월~2020년 6월 부산시 기장군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시공을 맡았다. 2019년 6월 공사 현장에서 승강로를 청소하던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고 가설 경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바티칸 교황청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을 애도하는 조의문을 보냈다.이 후보는 프란치크소 교황의 장례미사에 즈음해 바티칸에 가 있는 황희 민주당 의원을 대리인으로 선정해 교황청에 조의문을 전달했다고 이 후보 캠프 강유정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조의문은 유흥식 추기경을 통해 교황청에 정식 접수됐다고 한다.이 후보는 조의문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에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개인으로서, 또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교황님의 큰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가르침을 실천하는 삶을 다짐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당시 세월호 참사 유족을 위로한 것을 언급하며 “깊은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던 우리 모두를 위무하시던 모습은 잊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는 당당한 한 마디 말로 아프고 어려운 이들을 외면하고 회피하는 것이 얼마나 비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