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출마론을 비판해온 홍준표·한동훈 후보가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문을 열어뒀다. 한 권한대행과 연대 의지를 통해 각각 보수 지지층과 중도층에 소구하려는 정반대 셈법으로 풀이된다. 출마 자체를 반대하고 나선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김문수 후보는 선명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홍 후보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고 반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 권한대행과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오후에도 페이스북에 “제가 최종 후보 되더라도 한 권한대행과 원샷 경선해서 보수 후보 단일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밤 페이스북에 한 권한대행과의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 놓겠다”고 밝힌 연장선상이다.한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다음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특히 한 총리님과 저는 초유의...
시민단체 활동가에게 케이블타이는 익숙한 도구다. 야외 간이집회 무대의 구조물을 단단히 고정할 때 이만큼 톡톡히 제 역할을 하는 것도 없다. 이걸로 사람을 ‘묶을 수’ 있다는 걸 상상이나 했을까. 내 일상 속 도구였던 케이블타이는 12·3 불법계엄 사태를 거치며 인권침해를 드러내는 상징이 됐다.12·3 비상계엄의 밤,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한 취재기자를 케이블타이로 포박하려는 장면이 국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케이블타이는 “문을 잠그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던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의 헌법재판소 증언이 거짓임을 드러낸 것이다. 기자에 대한 무력 체포 시도는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다. 또 대한민국이 비준한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이 보장하는 고문 금지, 자의적 구금 금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다.피해자인 기자는 계엄군에 강제로 연행당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고, 케이블타이로 여러 차례 ...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38%,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8%,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7%,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각각 6%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홍·김 후보와 한 권한대행이 오차범위 내로 비등한 지지를 받았다.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에게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각각 2%,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각각 1%를 기록했다.구 여권 후보 6명의 지지율을 합쳐도 31%로 이재명 후보(38%)에 미치지 못했다. 갤럽은 “한 권한대행은 2주 전 2%로 처음 이름이 올라왔고 지난주 7%로 존재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