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보수 성향 인사들과 만나 “(집권하면) 장관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일을 잘하는 분을 모시겠다”고 말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경제 성장을 6·3 대선 핵심 어젠다로 삼고 탈이념·실용주의 노선을 밝혀온 것의 연장선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전날 유튜브를 통해 지난 21일 이 후보와의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 나온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 후보 측이 현 정국에 대한 보수 인사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먼저 요청한 자리로,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집권할 경우 내각 구성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겠다면서 “(현장) 업계 출신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정 전 주필은 밝혔다. 정치 성향보다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능력을 먼저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 후보의 발언은 지난 1월 ‘흑묘백묘론’(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72)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사위였던 서모씨(45)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을 문제 삼으며, 이를 타이이스타젯 측이 문 전 대통령에게 준 뇌물로 본 것이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 본인과 딸 문다혜씨(41) 등 당사자에 대한 조사도 없이 대선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기소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보복성 기소”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배상윤)는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공범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타이이스타젯을 지배한 이상직 전 무소속 의원(62)도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문씨와 전 사위 서씨는 불기소 처분했다. 공소장은 청와대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에 제출돼 앞으로 재판은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검찰은 2018년 문 전 대통령이 문씨, 서씨 등과 공...
이 “한·미 통상협상 등 먼저”민생 위한 추경 가능성 언급김동연도 대폭 추경에 공감남북관계 정상화 의제에선이 “강력한 국방력과 대화”김경수, 9·19 합의 복원 주장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3일 토론회에서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되면 한·미 통상협상과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우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비상경제대책회의’ 출범을, 김경수 후보는 정책 공약에 따른 ‘5개년 계획’ 수립을 강조했다.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서 진행된 경선 두 번째 토론회에서 ‘취임 뒤 100일 동안의 최우선 과제’를 묻는 김동연 후보의 질문에 “인수위가 없기에 지금도 상당 부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선순위를) 딱 정한 것은 아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 통상협상이고, 또 하나는 내수 진작을 위한 긴급조치”라고 밝혔다.이 후보는 ‘경제 문제에서 가장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