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량 미뤄진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이 24일 또 다시 미뤄졌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과잉경쟁에 이어 정치권까지 논의에 뛰어들면서다. 사업자 선정은 차기 정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방위사업청은 이날 방위사업기획관리 분과위원회(분과위)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1번함) 건조’ 사업 방식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방사청 관계자는 “KDDX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국방부 차원의 사업추진방안 점검과 국회 대상 설명 과정을 거친 후 분과위에 재상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다수의 분과위원들은 그간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대국회 설명이 부족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오는 30일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KDDX 안건은 올라가지 않게 된다. 국방부 차원의 사업추진방안 점검과 국회 대상 설명에 소용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사업자 선정은 새 정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