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명운이 걸린 반독점 소송 2라운드가 시작됐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검색 시장 지배력을 더 확대할 수 있다”며 구글이 스마프폰 갤럭시 등 삼성전자 기기에 자사 AI 모델을 탑재하는 대가로 매달 막대한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의 검색 시장 불법 독점 해소 방안 모색을 위한 첫 재판에서 미 법무부 측은 “구글이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본 어시스턴트로 싣기 위해 ‘막대한 금액’(enormous sum)을 삼성에 매달 지불하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독점 기업의 전략”이라고 밝혔다.미 법무부는 구글이 제미나이 탑재를 위해 체결한 각종 계약이 “이미 법원에서 불법이라고 인정한 구글의 기존 계약들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구글이 패소한 검색 엔진 관련 반독점 소송 1심에서 재판부는 구글이 스마트폰 내 기본 검색 엔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
‘영토 양보’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안으로 낸 미국과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한 우크라이나의 의견 대립으로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협상안에 반대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이 “ 평화협상에 매우 해롭다”며 비판했다.그는 ‘러시아의 크름반도 병합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크름반도는 (평화협상에서) 논의의 초점조차 아니다”며 “그가 크름반도를 원한다면 왜 11년 전에 그들은 (러시아에 맞서) 싸우지 않았는가. 왜 러시아에 (크름반도가) 넘어갈 때 총 한 발 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의 발언과 같은 선동적인 발언으로 인해, 전쟁을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그는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몰아세웠다.인도를 방문한 J D 밴스 부통령도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