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대학교가 신임 교수를 채용하면서 자격미달자를 불법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박승진 인천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23일 인천대가 전임교원 신규임용을 위한 특별채용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발견됐다며 박종태 인천대 총장 등 9명을 인천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인천대는 A학과 신임교수를 지난해 특별채용하면서 ‘경력기준’으로 4년제 대학교수 또는 정부기관 경력 3년 이상, 연구실적기준 국내외 논문실적 200% 이상의 요건 충족이란 공고문을 임의로 삭제했다고 주장했다.이 때문에 최소 경력 3년을 충족하지 않은 무경력자가 부당하게 임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부당하게 임명된 교수는 2023년 2학기에 전임교원 일반채용에 응시했다가 1차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B학과도 지난해 특별채용과정에서 자격 요건인 정부기관 근무 경력 3년 이상 기준을 무시하고, 지원 자격을 ‘정부기관’을 산업체 력 10년으로 변경했고, 논문 실적이 단 한 편도 없는 만 63세의...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캠벨 전 부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아산플래넘 2025’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입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투자를 늘리는 게 좋을 것”이라며 “좋은 예가 조선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마지막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내며 당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미국 외교 초점을 이동하는 ‘아시아 중심 정책(Pivot to Asia)’을 설계한 인물이다.캠벨 전 부장관은 “미국은 민간·군수 조선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건조 능력이 좋은 한국이 (미국에) 도움을 주면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조선 분야를 협상 채널로 삼아서 다른 분야로 확대하면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
한국과 미국이 24일(현지시간) 첫 재무·통상 장관급 2+2 협의를 열고 관세와 비관세 장벽은 물론 양국 투자협력, 중국 등 경제안보 대응, 환율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은 대미 수출에 타격이 되는 관세 전반의 면제를 요청하고, 대선이나 국회 협력 등 정치 상황에 대한 미국의 이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종료되는 7월8일 전에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국 정부는 밝혔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 협의를 마친 뒤 주미대사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우리측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할 것과, 양측의 관심사인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데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미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2+2 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