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23일 공직자들을 향해 “선거 분위기에 편승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복지부동해서 정부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일이 결코 발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작 최고위 공직자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며 정치권에 출마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방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5차 외청장 회의에서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공직사회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책임성과 엄정한 중립성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경찰청 등 정부 17개 외청장이 참석했으며 인사혁신처의 ‘공직기강 확립 및 공무원 정치적 중립 확보’ 방안 등이 공유됐다.방 실장은 6·3 대선을 앞두고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를 강조했다. 방 실장은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인 만큼 준비 기간이 짧고, 공명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직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 협상이 안 되면 다른 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유예가 더 연기되더라도 경제적인 비용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이 이번 주 참석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이 총재는 “미국하고 중국이 어떻게든지 좀 협상해서 빨리 문제를 해결하라는 압박이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중국이 전 세계의 공장으로서 역할을 꽤 오래 해왔기 때문에 중국을 건드리지 않고 (무역을) 돌아가게 할 물건이 많지 않다”라며 “현실적으로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고 무역을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 세계가 중국과 많이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회의에서 논의된 시나리오 중에 상호관세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시...
현대차그룹이 인도 공과대학들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현대차·기아는 23일(현지시간) IIT(인도공과대학교)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현대 혁신센터·Hyundai CoE)’ 공동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의 공학 교육기관으로, 인도 전역에 23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앞서 지난해 12월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이번 계약으로 현대 혁신센터는 인도 내 전동화 기술 특화 연구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현대차·기아는 현대 혁신센터에 2년간 50억원가량을 투자해 배터리·전동화 분야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한다. 현대차·기아와 IIT의 교수진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배터리와 전기차 분야 분과 조직을 통해 산학 협력을 전개할 방침이다.공동 산학 연구 과제는 배터리 셀과 시스템, BMS(배터리 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