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찾는다. 미국 상호관세 정책으로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데다 오는 24일(현지시간) 한·미 ‘2+2 통상협의’ 직후 방한하는 만큼 트럼프 주니어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르면 오는 28일 한국을 찾는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방문하기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이번 방한은 사이가 각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이 있어 트럼프 주니어와 친밀한 관계인 정 회장이 방한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주니어의 한국 방문은 지난주 전격 결정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했지만 통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 재무·통상 장관 간 2+2 협의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며 “우리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이 ‘속도’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관세 여파로 미국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내놓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베선트 장관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의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에 공개된 자리에서 “오늘 한국 정부와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기술적인 사항(technical terms)에 대해 논의하면서, 양측이 양해에 관한 합의(agreement on understanding)에 빠르면 다음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베선트 장관은 한국 측이 협상과 관련 “일찍 왔고, 최상의 협상안(A g...
서울 종로구청이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관련해 대주주인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 펀드의 책임을 촉구하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세운 ‘천막 농성장’을 강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 2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2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에 따르면, 종로구청 관계자 등 30명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노조 측이 서울 종로구 MBK 사무실 인근에 설치한 ‘천막 농성장’에 대한 강제 철거를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를 막던 노조원 A씨가 왼손에 부상을 입고 또 다른 조합원 B씨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현장에는 A씨가 흘린 피의 흔적이 노조 현수막과 공원 바닥 곳곳에 있었다. 노조 측은 “당시 A씨가 오른손으로는 마이크를, 왼손으로는 천막 철제 기둥을 잡고 있다가 철거작업에 의해 다치게 됐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부상 정도가 커 수지접합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노조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내일 종로구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