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 서울세종고소도로 교량 붕괴 사고는 구조 검토 없이 장비를 운용하다가 발생한 것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국과수로부터 “백런칭에 대한 구조 검토 없이 런처가 거동하는 과정에서 불안정 평형이 파괴돼 DR거더와 런처가 전도됐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회신받았다고 23일 밝혔다.앞서 이 사고는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 인양·설치 장비인 ‘빔런처’를 후방으로 빼내는 이른바 ‘백런칭’ 작업 중 발생했다.빔런처는 교각 위에 레일을 설치해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가설한다. 일정 구간을 시공한 뒤에는 다시 빼는 작업을 한 뒤 교각의 다른 부분을 시공해야 한다.경찰은 그동안 이 부분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왔다. 이런 가운데 국과수로부터 ‘구조 검토 없었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받은 것이다.국과수가 말한 구조 검토는 수학적 계산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 공약에서 ‘성평등’ ‘젠더’ 정책을 부각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유력 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 측도 젠더 문제에 ‘로키’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대선에 비해 민주당의 젠더 공약이 퇴보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민주당 공약에 관여하는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공약에서 ‘성평등’ ‘여성’ 등을 부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굳이 논쟁적인 지점을 만들지 말고 필요하면 상임위에서 나중에 처리하자는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공약이었던 교제폭력 처벌 법제화, 디지털 성폭력 처벌 강화 등 ‘반(反)범죄’ 기조의 공약과 기혼여성 중심의 ‘양육 지원’ 관련 공약은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차별 시정 정책은 중앙당·캠프에서 “찬밥 신세”(당 관계자)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당내에서 제안된 일부 공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