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24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 ‘2+2 통상협의’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대표단과 함께 방미길에 올랐다.안 장관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의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차분하고 신중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5% 품목별 관세가 부과돼 산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자동차 분야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장관은 “무역 불균형 문제 해결과 조선·에너지 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양국이 협력을 이어갈 수 있고, 향후 리딩할(이끌어갈) 수 있는 협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통상협의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번 협의에서 조선·방산 분야 협력이 어디까지 진전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일본처럼 방위비 협상이 갑자기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
최근 6·3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과열 양상이 빚어지자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정치인 관련 테마주는 물론 공약 관련 테마주도 크게 들썩이는 등 테마주 변동성이 과도하다는 판단에서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3일 정치테마주의 이상급등과 관련한 투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투자유의안내는 증시의 이상 흐름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는 조치다.지난해 12·3 불법계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들썩이기 시작한 정치테마주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뒤 과열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투자경고 이상(투자경고, 투자위험)으로 지정된 115개 종목 중 52%에 달하는 60종목이 정치테마주였다. 이달에는 투자경고 이상 37개 종목 중 78%(29개)가 정치테마주일 정도였다.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테마주 ‘경남스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전 여자친구에게 마약류가 든 음료수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3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 상해치사 등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씨는 지난해 5월 전 여자친구인 B씨에게 필로폰 3g을 탄 음료수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B씨 사인은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밝혀졌다. 통상적인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이다.A씨는 B씨가 스스로 마약을 음료수에 타 먹었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A씨가 B씨에게 마약을 먹였다고 판단하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에서 A씨 변호인은 “마약을 탄 음료를 강제로 먹이지 않았고 B씨가 스스로 마셨다”며 “설사 먹였다고 하더라도 사망 가능성을 예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반면 검찰은 “피고인이 다량의 필로폰을 피해자에게 복용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